[성탄 목회서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2-23 11:51
조회
237
[목회서신]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교우 여러분께 문안합니다.

대림의 시간을 지나 이 땅에 주님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성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교회는 언제나 ‘주님이 오셨다’는 믿음과 ‘주님이 오실 것’이라는 소망 사이에 살게 됩니다. 올해는 주님 오시길 더욱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지난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 우리 주변 형편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커지고, 추운 날씨에 건강도 걱정스럽고, 사회적으로도 소란스럽습니다. 특별히 연로한 어르신들과 그 가정들은 더욱 힘든 세모입니다. 암과 여타 병환으로 투병 중인 교우들, 매일 매일 혈당과 혈압을 체크하며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교우들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 생명을 얻은 가족과 새 직장, 새 보금자리를 얻어 새 삶을 시작한 교우들도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계가 느슨하고 소원해진 것 같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연말연시가 되길 바랍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관심하는 따스한 사랑이 이 춥고 냉랭한 성탄과 겨울을 데울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교회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성탄과 새해를 위해 준비하면서 이런 기도를 해 봅니다.

성탄을 앞두고 말씀과 성찬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던 그 일상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이번 성탄절 예배는 부득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한 것은, 이번 성탄에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시간에 성찬을 나누는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온라인 성찬’이지만 낯설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홀로 있든 아니며 가족이 있든 상관없습니다.

각자 오는 성탄절 오전 11시 예배 때, 빵과 포도주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초를 켜 두거나 성탄 장식을 식탁 위에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동일한 시간에 하나의 교회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떡과 잔을 나누는 믿음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성찬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은총을 베푸실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예배 시간에 제가 성찬을 진행하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귀하고 귀한 성탄절이 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성탄을 기다리며 후암동에서

2020.12.23.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최주훈